키스는 괜히 해서1 키스는 괜히 해서 (우정과 사랑, 찰나의 실수, 로맨틱 코미디) 친구와 나눈 키스 한 번이 10년 우정을 흔들 수 있을까요. 드라마 [키스는 괜히 해서]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. 저도 처음엔 '또 친구에서 연인으로' 공식 아닌가 싶었는데, 보다 보니 이 드라마가 건드리는 감정의 결이 예상보다 훨씬 세밀했습니다.우정과 사랑 사이, 경계선은 어디에 있을까10년 지기 친구 수진과 지훈이 술자리에서 실수로 키스를 나눈다는 설정, 솔직히 처음에는 낯익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. '프렌즈 투 러버스(Friends to Lovers)'라는 장르 문법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이미 수십 번 반복된 공식이니까요. 여기서 프렌즈 투 러버스란 플라토닉 관계, 즉 감정 없이 유지되던 우정이 연애 감정으로 전환되는 서사 구조를 가리킵니다.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 구조를 채택한 작품은 .. 2026. 4. 25. 이전 1 다음